스마트폰과 액션카메라(액션캠)를 이용해 빈 집을 전문적으로 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22일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온 혐의(절도 등)로 A(4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와 빌라에 초인종을 눌러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현관 출입문 우유 투입구에 액션캠이 달린 3단 접이식 지팡이를 밀어 넣었다. 이 액션캠은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냈고, A씨는 스마트 화면을 보면서 현관문의 잠금장치를 해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1일 오전 9시쯤 충주시 아파트 빈집에서 815만원어치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11차례에 걸쳐 8281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충주 외 경북 구미 일대에서도 빈집털이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을 조사 중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