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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사람 구하다 트럭에 치어 숨진 간호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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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CMP]

[사진 SCMP]

중국 한 고속도로 길가에서 사람을 구하던 간호사가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도로 위를 배회하던 염소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가 중앙 분리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즈화시의 병원에서 일하던 24세 왕 리준(Wang Lijun)을 포함한 의료진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했다. 그들은 도착 이후 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해 고속도로 길가에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왕 리준을 향해 돌진했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트럭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속도를 줄일 수가 없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이 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총 2건의 사고에서 9명의 사람들이 다쳤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두 건의 교통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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