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방입소교육 자율화로 호응 높아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대학생 전방입소교육이 새 학기부터 선택과목으로 자율화되면서 대상학생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교부가 5일 현재 파악한 전국 59개 대학「전방부대 교육선택 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교육대상 7만2백6명 가운데 5만7천8백24명이 수강과목 정정 신청을 마쳤고 그 가운데 96.4%에 해당하는 5만3천7백53명이「전방입소」를 선택했다.
대학별로는 전북대를 비롯, 충남·강원·교원·해양·체육·강릉·군산대와 대건신대·목원·그리스도·전주우석·대구한의·부산외대·대구카톨릭·수원카톨릭대 등 16개 대학에서 수강신청자의 1백%가 선택하는 높은 호응 도를 보였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대학이 수강신청자의 95%이상의 선택 율을 보였고, 고대가 99.7%, 연대 95.8%, 서울대 86.5% 등으로 나타났다.
문교부는 각 대학의 이 같은 높은 선택 율은 지금까지 이를 필수과목으로 강제성을 띠게 해 일부 학생들로부터 샀던 반발이 해소됐을 뿐 아니라, 5박6일의 전방견학으로 45일간의 병역복무기간 단축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의 제도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문교부는 이번 학기부터 지금까지 필수과목으로 돼 있던 전방입소교육을 선택과목으로 바꾸는 외에 교육내용도 개선, 이론교육을 완전히 없애고 5박6일 동안 전방체험교육만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입소 일정도 대학이 학사일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문교부는 이 같은 학생들의 높은 호응으로 지금까지 해마다 전방입소를「용병교육」으로 비난하면서 학원소요의 불씨로 이용했던 운동권학생들의 소요명분이 없어졌다고 풀이하고 앞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남은 기간동안 실질적인 이익 등을 감안, 계속 선택신청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문교부는 87학년도 대학생전방부대교육을 오는 23일부터 6월일까지 대학별 일정에 따라 실시키로 했다.
문교부가 5일까지 파악한 주요대학별 전방입소교육 선택현황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전체수강신청자 및 전방입소 선택 자 비율.
▲서울대=1천3백99(1천6백17, 86.5%) ▲고대=1천1백56(1천1백60, 99.7%) ▲연대=1천8백61(1천9백43, 95.8%) ▲서강대=9백37(1천38, 90.3%) ▲성균관대=1천6백27(1천7백47, 93.1%)▲한양대=2천7백49(1백%) ▲중앙대=2천5백27(2천6백22, 96.4%) ▲경희대=1천6백93(1천8백77, 90.2%) ▲동국대=9백28(9백46, 98.1%) ▲건국대=1천4백4(1천6백26, 86.4%) ▲단국대=2천3백70(2천3백86, 99.3%)▲외대=1천2백45(1천3백10, 95%)▲홍익대=1천1백28(1천1백49, 98.2%) ▲숭실대=4백85(5백8, 95.5%) ▲국민대=1천1(1천11, 99%)▲서울시립대=4백97(5백20, 95.6%)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