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없어도” 삼성전자, 3분기 글로벌 1위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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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발화 등의 결함으로 단종 및 리콜된 갤럭시노트7(갤노트7) 여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뉴시스는 18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판매량이 7173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3300만대다.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순으로는 삼성전자가 19.2%(7173만대), 애플이 11.5%(4300만대), 화웨이 8.8%(3248만대) 순이었다. 후발주자인 오포도 2493만대, BBK가 1987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번 3분기 집계에서는 대형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감소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2%가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23.6%에서 19.2%로 4.2%포인트가 줄었다. 애플의 아이폰도 시장 점유율이 13%에서 11.5%로 1.5%포인트가 줄었다. 가트너는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량이 31%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ㆍ오포ㆍBBK 등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약진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7.7%에서 1.1%포인트 늘어난 8.8%가 됐다.

스마트폰이 태동하는 초기 맹위를 떨쳤던 블랙베리는 전체 판매량의 0.1%에 그쳤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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