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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미국민의 호감도가 대선 이후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 대선 다음 날인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미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호감도는 42%로 조사됐다.
이는 갤럽이 전주(1~6일) 조사 때 호감도 34%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비호감도는 62%에서 55%로 7%포인트 감소했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 호감도는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71%에서 82%로 11%포인트 상승했으며 무당층 7%포인트, 민주당 5%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직후 68%의 호감도를 기록했다. 비호감도는 27%였다.
2000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호감도는 59%, 빌 클린턴 전 대통령(1992년 대선)의 호감도는 58%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