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반대파 제거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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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로이터=연합】「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은 그가 추진하는 정치 및 경제적 개혁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곤란한 입장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발트 지역의 라트비아 공화국과 에스토니아 공화국을 순방중인「고르바초프」=서기장은 당정치국과 정부는 개혁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데 자신과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에스토니아 공화국 수도 탈린에서『우리가 시작한 개혁조치를 나는 굳게 믿는다』 면서 개혁운동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되풀이했다.
그는 『만일 지금 개혁을 중지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면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따라서 개혁 외에는 딴 길이 없으며 동료 정치국원들과 정부도 같은 길을 선택, 개혁 외의 다른 방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트비아 공화국 연설과 지난주 소련의 언론기관과 가진 회담에서 그의 정치적 경제개혁이 1월의 당정공위 회의에서 일부측의 반대에 직면했음을 시사하면서 민주화증대조치로 발생한 새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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