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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강원(16) 할머니 대부터 연결돼온 토속의 손맛, 원소리막국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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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메밀면발과 취향을 존중한 양념의 궁합

한국국토정보공사 홍천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완벽한 비율로 반죽해 바로바로 뽑아내는 '원소리막국수'의 면발은 다른 곳에 비해 가는 편이다. 거기에 육수와 양념이 더해져 한 그릇이 완성되는데, 본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한 음식 중 하나가 막국수라는 주인장의 견해에 따라 설탕, 식초, 겨자, 들기름은 각자 알아서 마음껏 넣도록 되어 있다. 특히 직접 짠 향기로운 들기름이 다른 집과 구별되는 핵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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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음식의 본향

'원소리막국수'는 대표메뉴인 막국수 외에도 다양한 토속음식을 자랑한다. 할머니가 직접 만든 촌두부는 알갱이가 씹히는 고소한 식감이 탁월하고, 직접 쑤어낸 도토리묵도 기가 막힌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텃밭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야채에 싸먹는 수육은 물론 오리, 토종닭도 맛이 좋다. 특히 노릇노릇 바삭바삭 쫀득쫀득한 감자전은 인기 폭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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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를 연결해주는 손맛의 힘

주변에 길도 제대로 나있지 않던 1990년에 문을 연 '원소리막국수'는 사람들이 원소리에 있는 맛있는 막국수집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원소리막국수'가 되었다. 그리고 벌써 3대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송 섭외도 많았지만 대부분 거절했다. 다만 올리브TV의 ‘테이스티로드’ 경우에는 진행자였던 김성은 씨가 단골인 인연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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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외갓집 찾아가는 마음으로

'원소리막국수'는 아무것도 없는 한적한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시골 외갓집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실제로도 할머니가 텃밭에서 농사지은 푸성귀들을 가져다 놓으면 손님들이 사가기도 한다. 그리고 위치가 오다가다 그냥 들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보니 작정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그렇게 왔던 손님들이 으레 단골이 되어 다시 찾아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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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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