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리-전주-정주연결|T자형 공업벨트 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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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민정당은 낙후된 전주권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군산· 이리· 전주· 정주를 연결하는 T자형 공업벨트를 형성하고, 순창· 옥구· 정주에 농공지구를 시범적으로 조성하며, 군산 제2공단을 곧 산업기지로 지정해 올해부터 본격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최근 정부와 민정당이 확정, 19일 전북도 업무계획보고를 통해 발표된 전주권 경제활성화방안에 따르면 군산∼정주를 잇는 공업벨트 지역에는 전자·기계등의 국내기업과 함께 엔고로 대한진출을 꾀하는 일본기업들을 주로 유치하고, 순창· 옥구· 정주의 농공단지는 공업 벨트지역 기업등의 부품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군산항 제2부두를 91년까지 건설하기위해 필요한 예산 4백8억원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모두 배정, 제2부두를 중부권의 관문항으로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군산에는 현재의 제1공단외에 앞으로도 계속 공단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아래 제2공단을 곧 산업기지로 지정키로했고, 이밖에 제3공단과 새 항구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또 이리의 수출자유지역을 더욱 확대, 주로 일본과의 합작투자 희망업체를 유치하기로 했으며 전주에도 제3공단의 조성을 검토키로했다.
현재 1천69억원의 IBRD 차관으로 진행중인 전주권개발 1단계 사업이 88년에 끝나면 곧 이어 2단계사업에 들어가 무주· 진안· 장수등 동부 산간지대에 소득원 도로를 놓고 섬진강 상류 옥정호 주변을 종합관광 위락지역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민정당은 최근 전주권 이외에 부산권 경제활성화 방안도 성안했었는데 선거를 앞둔 정책사업의 성격이 짙어 앞으로 경제성에대한 검토나 사업의 우선순위, 재정적인 뒷받침등에 대한 더욱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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