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월드컵 2차 대회 1500m 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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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최민정. [중앙포토]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18·서현고)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44초 320의 기록으로 마리안 생젤레(캐나다)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준결승에서 2분14초354의 세계기록을 세운 최민정은 결승에서는 초반 뒤쪽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네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상대 선수들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지난주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1000m·3000m 계주), 은메달 1개(1500m)를 따냈던 최민정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자 1000m에서는 신예 김지유(잠일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유는 결승에서 두 바퀴를 남기고 수잔 슐팅(네덜란드)을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낸 김지유는 성인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심석희(한체대)는 준결승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실격을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도 결승에 올라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남자 대표팀도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임경원(화성시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들어와 금메달을 따냈다. 임경원과 함께 결승에 나선 황대헌(부흥고)은 은메달을 따냈다. 1500m에서는 신다운(서울시청), 이정수(고양시청), 홍경환(서현고)이 결승에 올랐으나 4, 5, 6위에 머물렀다.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3위로 탈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