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는 아프리카 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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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현대를 사는 인류의 조상은 약 2O만년정도 전 아프리카에서 시발된 것같다는 연구가 나왔다. 즉 인류의 조상으로 여기는 「이브」는 아프리카 출신일 것이라는 것. 이는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교의 「레베카·칸」 박사팀이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한 내용.
「칸」 박사팀은 여성의 태반세포속 미토콘드리아에 들어있는 유전자(DNA)는 진화에 따라 약간씩 변화하며 열연상 가까운 사람끼리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여성 1백47명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유사성을 조사해봤다.
유전자를 끊어내는 효소를 사용, 비슷하게 끊어지는 그룹으로 분류한 결과 크게 아프리카인과 아프리카인이 포함된 각종 인종으로 나뉘어졌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출발, 세계각지로 흩어졌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이 유전자는 1백만년 사이 2∼4%가 변화하는데 아프리카인의 유전자 변화율이 0·57%여서 약14만∼29만년전에 출현한것으로 계산됐다. 그밖에 인종(아프리카포함)의 변화율은 0.45%로 약11만∼23만년정도가 됐으리라고 분석됐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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