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등 3개팀|주전부상으로 초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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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17일막을 올린 제4회대통령배 배구대회에서도 부상의 불운에 우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부상의 오랜 고통을 씻고 재기의 강스파이크를 터뜨리는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개막3∼4일을 앞둔 연습경기에서 부상당해 벤치를 지키는 선수는 대한항공의 황동선(황동선·24) ,서울시청의 서남원(서남원·19), 그리고 한양대의 이상훈(이상훈·21) 등 3명.
신생 대한항공의 주전세터인 황은 지난 10일 허리부상을, 서는 발목, 그리고 이는 손가락부상으로 안타까이 동료선수들의 선전만을 지켜보고있다. 작년12월의 박계조배에서 금성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랐던 대한항공은 대통령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주전세터 황의 부상으로 신인 김보호(서울대4)가 자리를 메우고있으나 첫판에서 고배를 들었다.
대한항공은 20일 대한전전에 완쾌되지않은 황을 기용했으나 2연패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가대표출신의 이종경(현대자동차서비스)과 윤정혜(한일합섬)는 오랜 부상을 떨쳐버리고 멋진 재기의 강타를 날리고있다.
고질적인 발목부상의 악령으로 작년 대통령배에서도 제몫을 해내지못했던 이종경은 첫날부터 코트를 누비며 2연승의 현대차서비스 견인차역을 해내고있다.
또 작년5월 우측무릎부상을 입었던 실업3년생 윤정혜도 자신의 컨디션을 회복, 시원스런 강스파이크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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