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요철"심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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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유도가 새해들어 첫 세계무대에서 완패, 충격을 주었다.
한국은 10,11일 일본과 프랑스에서 벌어진 제5회쇼리키컵및 파리오픈대회에서 동메달3개의 저조한 성적을 보임으로써 아직도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선수층이 두껍지못함을 입증했다.
한국은 프랑스오픈에 쌍용단일팀을 파견, 60㎏급의 강의석(강의석)과 65㎏급의 김재엽(김재엽)이 동메달을, 쇼리키컵에는 유망주 8명이 출전, 86㎏급의 이용수(이용수·유도대)만이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편 프랑스오픈 최종일인 11일 3명 모두 메달획득에 실패, 이번 대회에서 동2개로 만족해야 했다.
비록 이번 두대회에는 국가대표급이 모두 출전하지는않았지만 88서울을림픽유망주들이 대거참가, 일본·유럽의 톱랭커들과 기량을 겨뤘다는점에서 한국유도의 대비책이시급하다.
한국유도는 불과 20여일 전인 제5회 세계 대학생 선수권 대회 (브라질)에서는 사상처음 금3· 은2·동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었다.
특히 88서울올림픽 금메달 기대주이자 세계 대학생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재엽이 체중조절에 실패, 60㎏급에서 65㎏급으로 출전한 것은 성적에 관계없이 대표 선수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유도회는 88올림픽에 대비, 오는 2월12, 13일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이 끝나는 대로 성적에 따라 10여명을 선발, 45일간 서독 오픈 대회 및 유럽 전지 훈련을 보낼 계획이다.
프랑스오픈에서는 프랑스가 7개체급중 4개체급을, 쇼리키컵대회에서는 일본이 7개체급중 6개체급을 각각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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