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묘목 박영미 "무럭무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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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무명의 여고1년생 박영미(박영미·광주 중앙여고) 가 아시안게임 3관왕 박정아(박정아·한체대) 를 따돌리고 싱글종합 1위를 차지했다.
28일 태릉실내육상경기장에서 벌어진 양궁국가대표 1차평가전에서 박영미는 싱글종합 1천3백36점을 쏘아 그랜드피타라운드에 1위로 진입했다.
지난 1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상비군으로 선발된 박영미의 이날 기록은 한국최고기록(1천3백38·김진호)에는 2점 못 미치지만 세계최고기록(1천3백25점·아르자니코바·소련)을 11점능가하는 좋은 기록이다.
전남벌교여중 1년때 양궁을 시작, 지난6월 전국체전에서 개인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좋은 체격조건(1m63cm·58kg)에 다파워가 뛰어나 88올림픽을 앞두고 김진호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남자부경기에서는 양창훈(양창훈·선덕고)이 싱글종합 1천3백33점을 쏘아 선배 전인수 (전인수·한체대·1천3백25점)를 8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양과 전의 기록은 모두 한국최고기록 (1천3백23점)을 능가했으나 실내경기기록은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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