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연봉삭감반발|프로축구, "현수준안되면 재계약 불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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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축구슈퍼스타 허정무 (32. 현대) 가 구단과의 연봉협상에 크게 반발, 불화를 빚고있다.
시즌이 끝난후 무릎부상치료를 위해 집에서 쉬고있는 허정무는 16일『구단의 횡포속에서는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허는 최근 구단이 제시한 내년시즌 메리트시스팀 (성과급) 은 사실상 모든 선수들의 연봉을 깍아내린것이라고 비난했다.
『구단들이 담합해 월봉을 기본급과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결정했으나 사실상 수당이라는것은 불확실하여 연봉이 기본급수준으로 하향조정된셈』이라는 주장이다.
허는『구단측이 최소한 현수준을 유지해 주지않는다면 연봉재계약에 응할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등 기존프로 5개구단은 올해부터 연봉을 기본급과 수당으로나눠 지급키로 결정, 대우등은 기본급60%에 수당40%를, 현대는 기본급70%에 수당30%로 각각 결정한바있다.
허의 경우 월봉 2백30만원중 기본급이 1백61만원, 수당이69만원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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