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몽블랑 VR 매장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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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닷컴이 24일 선보이는 몽블랑 가상현실(VR) 매장 서비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이 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가상현실(VR) 매장을 선보인다. 24일 정식 서비스되는 몽블랑 VR 매장은 판교점 1층에 있는 매장을 실제와 같게 VR로 즐길 수 있는 ‘가상 백화점’ 형태다.

더현대닷컴의 몽블랑 VR 매장은 기존의 가상현실 체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그대로 옮겨와 백화점에서 직접 쇼핑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나이키와 아디다스 매장, 중동점의 남성복 매장 등을 VR 매장으로 구현해왔다.

이용 방법은 더현대닷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모바일 VR 기기를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매장 전경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한편, 360도로 매장을 둘러볼 수도 있다. VR 기기가 없는 고객들도 PC 화면을 통해 실제 매장을 둘러볼 수 있지만, 입체감은 덜하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몽블랑 VR 스토어에서는 상품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는 ‘상품 VR 서비스’도 도입했다. 시계와 주얼리를 제외한 필기구ㆍ가방ㆍ지갑ㆍ벨트ㆍ액세서리 등 모든 제품을 백화점 매장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데, 판매 상품의 절반 가량에 서비스를 적용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VR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의 80%가 남성으로, 남성 고객이 주로 찾는 몽블랑을 ‘VR스토어 명품 1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18년까지 상품 설명과 함께 해당 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VR추천’ 서비스를, 2019년에는 백화점을 통째로 옮긴 ‘VR백화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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