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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의 미·일 첨단기술제품-일지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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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7년도 미국·일본등 세계 첨단 기술국의 신기술·신제품 경향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일본 일간 공업신문사 데이터베이스인 NKlMEDIA는 1만2천건의 관련자료를 근거로 반도체· 광기술· 신소재·AI(인공지능)등 12개 분야의 신기술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87년도 신기술을 전망해본다.

<반도체>
불황을 회복해가고 있는 이 분야에선 올해 미·일이 1메거 D램을 실용화 한데 이어 4메거 D램도 개발했다.
내년에는 4메거 D램의 실용화에 들어갈 전망이다.
미국 IBM과 일본의 일립제작소가 올해 1메거를 탐재한 초대형 컴퓨터를 상품화했고 1메거의 생산량에서는 도시바 (동지)가 가장 앞서 있으며 일본전기·일립·부사통등도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4메거는 미국 TI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일전·동지· 부사통· 송하전기· 삼능전기· 충전기등이 개발했다.
미국 NTT는 회로선 폭 0·5마이크론의 미세패턴을 직접 묘사할수 있는 전자 노광장치를 개발했다.
부사통은 반도체의 신소재인 초고속 소자 HET 시작품을 개발.

<인공지능>
AI의 응용분야는 현재 ▲전문가 시스팀(진단· 운용) ▲자연언어처리 (자동번역)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화상· 음성처리 시스팀등이다.
AI는 이중 특히 의료분야에서의 병명진단, 치료지원, 의료 화상진단, 간호지원, 지역의료,가정간호등에서 이용범위가 넓고 제조업분야에선 초대집적회로설계· 화합물합성· 광학기기설계·생산계획·생산공장 운전등에, 유통업에선 고객관리· 점포설계, 재고관리, 금융업에선 융자자동심사·상담업무등에 응용되고 있다. 서비스에선 여행안내·건강관리등에 응용된다.
87년엔 환자진단등 의료분야뿐 아니라 일반 기업체 각분야에 AI의 응용분야가 가속화돼 인간이 해야할 일을 대신하기 때문에 근로자의 일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광기술>
대용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장거리 전송하는 광통신등 광기술은 통신혁명의 총아.
올해 일본은 다음 세대의 대용량 광통신을 담당할 새로운 반도체 레이저(LD)와 광소자·전자소자를 1개의 칩에 집적한 광전자 집적회로 (OEIC)를 개발했다. 87년에 이의 실용화가 과제의 초점.
미국 ATT는 대평양과 대서양 횡단 해저 광케이블 설치작업에 이 통신용 반도체 레이저를 채택, 작업이 진행중이다.
LD중 광잡음이 가장 적어 전송거리의 제약이 없는 DFB 레이저가 광통신용으로는 가장 이상적으로 알려져 내년에 이의 실용화가 기대된다.
OEIC는 발광용과 수광용등으로 나뉘는데 광LAN (지역정보시스팀)등 미래의 정보시스팀에 크게 유용하며 내년에 실용화에 돌입한다.

<신기재>
뛰어난 기능의 고분자·복합재료 시대에 돌입, ABC시대를 맞게된다.
A (Alloy·합금), B (Blend·혼합), C (Co-mpound· 합성) 등의 방법으로 재료를 고기능화 한다는것.
폴리에틸렌에 카본입자· 특수수지를 혼합해 만든 「제3의 탄소섬유」 등이 등장하고 있다.
금속계 신소재로는 텡스텐과 코발트를 분말 야금법으로 합성한 세계최고의 초강도 합금이 탄생, 실용화를 기다리고 있다. <김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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