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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진짜 나를 만났다. 컴백은 내년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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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한 패션지와의 화보 작업을 통해 자신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패션지 마리끌레르는 18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효리의 제주도 생활이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뭐 특별한 것 없이 지냈다. 남편(이상순)을 내조하면서 동물들과 산책하고 밥해 먹고 그런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요가 수련을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지극히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며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이효리는 "가장 큰 변화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차를 많이 마시는 습관이 생기고 TV나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줄어 그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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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자신의 고민거리가 '좋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 '흉내내기 식의 음악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힌 뒤 "곡도 쓰고, 구상도 많이 하고, 서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작업의 결과가 내년쯤이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말해 내년 음악계 복귀 계획을 밝혔다.

이효리는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한 해가 올해다. 아무 것도 한 게 없고 이룬 일도 없고 이름을 알린 적도 없지만 내 38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아무 것도 하지 않다 보니 진짜 나를 만난 느낌? 내년에는 더 행복할 듯한 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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