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등산객이 아니예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최근 뉴욕·파리·런던 등 구미의 대도시에서는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셰르파의 등짐 같은 배낭을 등에 엔 멋쟁이 직장여성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은빛 금빛으로 코팅된 가죽, 수를 놓은 가죽, 꽃무늬가 새겨진 천등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서류나 책· 화장품등 많은 소지품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전문직 여성들로부터 종래의 딱딱한 서류가방 대신 애용되고 있다.
가격은 밝은 오린지색 가죽제품이 미화 88달러, 술이 달린 데님지로 만든 것은 1백26달러, 최고급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에르메스 제품은 2천달러가 넘는다.
결코 싼값이 아니지만 세계대도시의 멋장이 직업여성들은 휴대용 책상처럼 온갖것을 넣을수 있는 편리함에 멋까지 더해져 즐겨 이를 찾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