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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화 위해 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로마=김영배 기자】김영삼 신민당 고문은 10일 낮(한국시간 10일 밤) 로마 교황청 교황 집무실로 교황 「요한·바오로」2세를 방문,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문제 및 남북한 문제 등에 관해 30분간 의견을 나눴다.
김 고문은 이 자리에서 『지금 한국에는 1천5백여명의 정치범이 있으며 내가 한국을 떠날 때 1천여명의 학생이 또 투옥되었다』고 말하고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교황이 특별히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요한·바오로」2세는 『세계에는 인권을 탄압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고 전제, 『한국의 민주화가 언제쯤 이뤄지겠느냐』고 묻는 등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으며 김 고문은 『교황께서 한국의 민주화·인권에 관심을 가져준데 감사한다』면서 『1년 이내에 민주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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