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갑택 현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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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테니스 국가대포 노갑택(노갑택·22·명지대) 이 국내테니스사상최고액수인 5천만원의 스카웃비를 받고 현대중공업팀으로 간다.
지난 83년 대학1년때부터국가대표로 활약해온 노는 84년 전한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줏가를 높여왔다.
노는 이미 지난봄부터 현대팀으로부터 3천만원을 제시받았으나 이에 불만, 아시안게임이후로 스카웃협상을미루어 왔었다.
이제까지 국내에서는 송동욱 (송동욱) 이 현대에 입단할때 받은 5천만원이 최고의 스카옷비였으며 지난해 유진선(유진선)과 김봉수(김봉수)가 대우중공업에 스카웃될때에는 각각 3천5백만원을 받았었다.
그러나 유진선보다 처지는 노에게 이같이 많은 돈이 투입된것은 대한항공팀이 창단할 움직입을 보이며 노에게 접근했기 때문이다.
현대는 대우와는 신사협정을 맺어 지난해에는 같은 현대그룹계열의 울산공대출신유진선 김봉수를 대우에 양보했다.
따라서 현대는 올들어 노에 대해서는 기득권이있어 느긋한 입장을 취해왔으나 대한항공등의 창단움직임이 보이자 결국 서둘러 확정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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