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폐막…수영 김서영 대회 MVP, 경기도 15연패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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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선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충청남도 일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수영 김서영(22·경북도청)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국체전 폐회식이 13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404개, 총 득점 6만4418점을 기록해 대회 15연패를 달성했다. 충남이 5만8422점으로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세계타이 2개, 세계주니어타이 1개, 한국신 23개, 한국타이 2, 한국주니어신 7개, 대회신 104개, 대회타이 5개 등으로 지난 대회 대비 한국신기록을 10개 이상 추가하며 경기력 향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북 수영대표 김서영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29개사가 참여한 투표에서 17표를 얻어 대회 MVP에 뽑혔다. 금 3개(계영 800m, 개인혼영 200m·400m)와 은 1개(계영 400m)를 딴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4분39초83)·200m(2분10초23) 등에서 한국 신기록을 4개나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다수 참가해 올림픽 수준의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한편 스타선수들이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사격의 진종오(KT)는 50m 권총, 공기권총 단체 및 개인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리우 올림픽 금메달의 실력을 입증했다. 수영의 박태환(인천광역시청)은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8초06을 기록하며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해당하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체조의 양학선(수원시청)도 리우 출전 실패의 아픔을 딛고 남자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걸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전국체육대회는 우리 체육 가족이 힘을 모아 가꾸어 나가야 할 소중한 우리나라 스포츠의 자산”이라면서 “선수 여러분은 이번 체전 참가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더욱 인정받는 선수로 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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