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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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중앙포토]

지난 12일 공연차 방문한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숨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씨의 사망 원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권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은 없었고 사망 원인은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이 관상동맥을 막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다시 심정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권씨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부정맥 치료약은 사망 원인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12일 오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부산에 왔다. 이날 오후 남구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가 있는 해운대의 한 호텔로 가던 택시에서 12일 0시1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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