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등심+굴 안주 어때? 대형마트 3사 할인 봇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롯데마트는 13일부터 통영산 햇굴 행사에 들어간다. 김형표 롯데마트 과장은 "올해 햇굴은 일본 수출 물량이 줄어 예년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롯데마트]

선선해진 가을철이 다가오자 주부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한 대형마트들의 할인 행사가 활발하다. 이마트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스테이크 주간’을 연다. 한우 등심과 호주산 척아이롤, 호주산 달링다운 윗등심, 국내산 돼지등심 등 스테이크용 고기 100t을 준비했다. 호주산 척아이롤이 100g 기준 1680원, 호주산 달링다운 윗등심살이 100g 기준 3980원 등이다. 한우등심은 행사 카드로 구매시 전 품목 20% 할인해 준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스테이크’라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집계결과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블로그와 트위터 게시물 약 3300만여건 중 소고기는 스테이크ㆍ불고기ㆍ등심 등과 연관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스테이크라는 키워드의 언급 횟수는 최근 들어 증가폭이 컸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롯데마트도 1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통영산 햇굴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처음으로 통영 바다에서 채취돼 봉지에 담긴 햇굴이다. 굴은 일반적으로 1~6월 채묘한 것을 9월말~10월초에 채취하는 것이 햇굴로 불린다. 굴의 채취는 이듬해 봄까지 진행된다. 김형표 롯데마트 과장은 "9~10월에 채취되는 것이 햇굴, 가을 이후 채취된 굴은 월하굴(여름을 넘긴 굴) 등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일본으로 향한 굴 수출량이 상반기 기준 481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가 줄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다소 싼 가격에 굴을 맛볼 수 있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팔리는 통영산 햇굴은 현대카드 등 결제시 150g 한 봉지에 2240원(일반 행사가 2480원)이다. 이정운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MD)는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대표 제철 수산물“이라며 ”전반적 가격 하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13~19일 전국 141개 점포에서 인기 와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칠레의 인기 와인인 까시에로 3종 틴케이스 패키지를 1만2900원에 판매하고,와인메이커스랏 까베르네 쇼비뇽 외 3종을 1만8900원에 판다. 그 외에도 1865 까베르네쇼비뇽이 3만4000원,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쇼비뇽이 3만1900원에 판매된다. 홈플러스는 또한 파이니스트 와인 29종에 대해 2병 구매시 5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한다.

박선미 홈플러스 선임은 “와인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인기 와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