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 조가 대통령상 "맏형과 막내"의 대결 | 14회 박종배·30회 고정수씨 같은 기간에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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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전에서 조각으로 맨 처음(65년 14회) 대통령상을 따낸 박종배씨와 맨 나중(81년 30회) 에 대상을 받은 고정수씨가 같은 기간에 작품전을 연다.
박종배씨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낙원동 원화랑에서 비구상 조각을, 고씨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구상 조각을 발표한다.
미국에서 조각수업을 하고있는 박씨는 지금까지 용접 중심의 조각기법에서 벗어나 주물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밀도 높은 형상 언어를 창조해냈다.
박씨는 위스콘신주립대 주최 미국 금속조각전 수석상·서머시트 아트페어 초대전 조각부문 수석상을 받았다.
고정수씨 (조선대 미술대학 조소과장) 는 여체조각의 명장.
그의 여체는 하절같이 풍만한 볼륨을 가지고 있다. 고씨의 여체 추구는 조형의 성과로써 미의 탐구마 생명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고씨의 이번 발표전은『선미술』 지가 뽑은 올해 「선미술상」 수상 작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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