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리콜제품, 美 미네소타서도 발화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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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녀 주이스의 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 분홍색 케이스 한쪽이 불에 탔다. [사진 미 ABC]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이 미국에서 또다시 발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내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미국 ABC 방송 제휴사인 KSTP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파밍턴에 거주하는 13세 소녀 애비 주이스는 노트7 때문에 엄지 손가락에 미세한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주이스는 "학교에 가려고 동생을 기다리는 도중에 스마트폰이 스스로 연기를 내기 시작했다"며 "커버가 불에 타 손실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뒷면 일부분에는 불에 탄 흔적도 남았다.

주이스의 아버지 앤드루씨는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로 250만 대 전량 리콜을 발표한 후인 지난달 21일 노트7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현재 발화 원인과 함께 해당 노트7이 리콜 이후 제작한 제품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미주법인은 “안전은 삼성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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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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