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미쉐린 가이드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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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미쉐린(미슐랭) 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타이어를 구입한 고객에게 호텔과 맛집 등을 안내하기 위해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1스타는 음식이 맛있는 집, 2스타는 멀리 찾아가서라도 맛볼 만한 집, 3스타는 이 집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라면 멀리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곳으로 정의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무료 책자였다 인기가 높아지며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1923년판부터 추천 호텔과 레스토랑을 따로 다뤘다. 오늘날과 같은 별 셋 시스템으로 정착한 것은 31년에 이르러서다.

타이어 고객 맛집 안내서
100년 넘게 식당 음식 평가
2007년에 아시아 첫 도쿄편

72년 벨기에 브뤼셀의 ‘빌라 로렌’에 해외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3스타를 부여했다. 2007년 미쉐린 도쿄 편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간된 뒤 프랑스 요리 전문점이 아닌 레스토랑에서도 3스타가 늘기 시작했다. 올 초엔 프랑스 리옹에서 이영훈 셰프가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르 파스탕’이 프랑스 편에서 미쉐린 1스타를 받아 화제가 됐다. 한국인으로선 처음이다. 앞서 미국 뉴욕 ‘정식당’은 한식 콘셉트로는 처음으로 미쉐린 2스타를 땄다. 그 밖에 후니 킴의 ‘단지’(2014년판), 샌프란시스코의 ‘베누’ 등도 모던 한식으로 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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