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000만원 어치 박살낸 남성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에서 한 남성이 애플 스토어에 난입해 아이폰과 맥북 10여 대를 박살 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한 남성이 프랑스 중동부의 도시 디종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 난입해 소비자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아이폰과 맥북을 박살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자는 가게로 뛰어들어와 “신사숙녀 여러분, 소비자의 권리를 기억하십시오”라고 프랑스어로 외치며 손에 쥐이고 있던 쇠구슬로 아이폰과 맥북 등을 박살냈다.

이어 그는 “애플이 유럽 소비자법에 따라 나에게 배상해주기를 거부했다”며 “분명히 나는 당신들에게 경고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고 소리치며 계속해서 제품을 부쉈다.

당시 그의 행동은 현장에 있던 다른 소비자에 의해 포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동영상 속 한 소비자가 “이제 됐으니 그만하라”고 그를 말리는 목소리도 들린다.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은 현재 277만클릭을 넘어섰다.

프랑스 뉴스사이트 RTL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경찰에 연행됐으며 애플 스토어의 피해규모는 5만유로(약 6169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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