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못가린다” 2세 아들 살해한 비정한 엄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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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ustice for Kylen` 페이스북]

배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두 살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엄마와 딸의 범행을 은폐하려 한 외할머니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올해 7월,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가정집에서 카이렌(Kylen,2)이 숨진 채 발견됐다.

카이렌의 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머리와 복부 등에 심하게 맞은 흔적이 있었고, 성기마저 훼손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카이렌 군의 엄마 카트리나(Katrina Shangreaux,28)와 외할머니 소냐(Sonya Dubray,47)의 범행 사실이 밝혀졌다.

카트리나는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소냐는 증거인멸과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의 범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카트리나는 종신형, 소냐에게는 최소 징역 43년형이 내려질 것으로 외신들은 추측했다.

조사 결과, 소냐는 카이렌의 옷을 정리하고 현장을 청소한 것으로 드러났고 조사관들에게 거짓진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카이렌 군의 죽음을 기리는 네티즌들이 마음을 모으고 있다. SNS상에서는 ‘Jusice for Kylen'이라는 카이렌의 명복을 비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생겨나기도 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정의는 죽었다”며 “불쌍하고 어린 영혼의 죽음에 우리 어른들이 책임이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부디 등을 돌리지 말아달라”며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드리우기 위해서는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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