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Biz] 국제회의서 감염병 예방 빅데이터 과제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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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 했다. [사진 KT]

KT 황창규 회장이 UN 산하 ‘브로드밴드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ICT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브로드밴드 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회의에 지난 18일 참석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공동과제는 여러 나라 사업자들이 공동 참여를 통해 로밍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스·메르스·지카·에볼라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 주도의 정부·학계·통신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한 번 더 역설했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2010년 설립되어 전 세계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디지털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글로벌 통신 대표 협의체이다. 각국 정상 등 정부 및 정책 관료뿐만 아니라 시스코·노키아·바티 등 글로벌 ICT회사 CEO, UN 및 ITU 등 국제기구 대표, 학계 저명인사 52명으로 구성된 권위 있는 국제단체다.

황 회장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제14차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 회의로 공동 의장인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과 칼로스 슬림 재단 이사장, 공동 부의장인 ITU 사무총장 훌린 짜오,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등 50여 명의 브로드밴드 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UN의 SDGs 달성을 위한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역할 및 계획 논의 ▶전 세계 15억명 인터넷 연결(약 500조 원 소요)에 효율적인 투자 방안 토론 ▶브로드밴드 위원회 발간 연차보고서 주요 메시지 공유 등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소개된 연차보고서는 지난 12일 6개 국어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간됐다. 올해는 UN의 SDGs 달성을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브로드밴드 확산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K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총 26개 사례가 소개됐으며 KT의 글로벌 기가아일랜드와 사물인터넷이 브로드밴드 확산의 핵심 케이스로 소개됐다”면서 “지난해엔 기가아일랜드 사례가 브로드밴드 확산 모범 케이스로 기고된 바 있으며 올해는 사물 인터넷 시대가 도래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브로드밴드 연결 사례를 사물인터넷으로 추가 게재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황 회장은 각국 정부, 학계 및 통신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Telco가 갖고 있는 커넥티비티·빅데이터·인텔리전스라는 자산은 인류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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