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감도, 반기문>문재인>박원순…지지도, 반기문>문재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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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선주자 13명 인지·호감·지지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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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는 문 > 안 > 반 순 높아
“인지도 낮은 후보들 중에서도
호감도 크면 지지율 오를 여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2.7%,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7.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8.1%, 박원순 서울시장 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추석 직후인 지난 20~2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다음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9%),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3.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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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주자들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비호감도를 함께 조사했다.

‘○○○후보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질문한 인지도 조사 결과는 문재인 전 대표(95.1%), 안철수 전 대표(94.8%), 반기문 총장(93.9%) 순이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8.9%), 김무성 전 대표(81.9%), 오세훈 전 시장(80.3%), 손학규 전 고문(79.2%),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70.1%) 순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경기지사(62.3%), 안희정 충남지사(58.0%), 김부겸 더민주 의원(54.2%), 원희룡 제주지사(50.1%), 이재명 성남시장(40.1%) 등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지지도는 호감도와 비호감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인지도는 낮지만 호감도가 높은 후보들의 경우 앞으로 지지도가 상승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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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자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들에게 ‘○○○후보에게 호감을 느끼느냐’고 물었더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반 총장의 호감도가 63.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문 전 대표(49.3%), 박 시장(46.6%), 안 전 대표(46.4%) 순이었다. 인지도가 낮았던 후보 가운데 김부겸 의원(42.7%), 유 의원 (41.3%), 남 지사(40.7%) 등의 호감도가 4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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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반기문 호감도 충청서 73%, 문재인은 PK서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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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이라는 답변이 가장 적게 나온 인사는 반 총장(34.9%)이었고, 다음은 문 전 대표(49.3%)였다. 3~5위는 박 시장(51.5%), 안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이상 52.3%)이었다. 반 총장은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낮았고, 문 전 대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 수치가 같았다. 나머지 인사들은 호감도보다 비호감도 수치가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4.8%, 더민주 25.7%, 국민의당 9.4%, 정의당 3.7%였다. ‘모름·무응답’은 23.2%.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2016년 8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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