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에너지기술 R&D 도슨트 서비스 도입 … 연구자들 애로사항 해결로 성과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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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전력원자력 담당자가 도슨트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에너지기술개발사업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했다. 고객 소통과 정보공유 확대를 위해 연구자가 겪고 있었던 애로사항을 반영해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그동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설명회, 수행책임자 교육,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과제신청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조금 더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개선을 추진했다. 맞춤형서비스 개념이 사후적 신청 중심에서 선제적 능동적 제공으로 변경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개선의 핵심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 정부3.0 실현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으로 ‘에너지기술 R&D 도슨트 서비스’와 ‘신규과제 신청 일괄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도입됐다. ‘에너지기술 R&D 도슨트 서비스’ 는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고 전시물과 작가 등을 안내하는 도슨트(docent)에서 착안해 도입된 서비스다. 도슨트는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지식을 갖춘 안내인’을 의미한다.

에너지기술 R&D 도슨트는 신규과제 신청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 기획의도, 사업비 등 주요 내용을 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의 기획·평가·관리를 담당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원이 맞춤형 1:1 상담·안내를 통해 연구자의 애로점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 8일 대전에서 열린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사업설명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또 기존 신규과제 신청 시 서류를 직접 제출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일괄 온라인 접수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 접수시스템으로 연구자들이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소요하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사업설명회 시 전용부스 설치로 연구자와 도슨트 간 자유로운 대화공간을 마련해 상담 효과를 높였다. 또 평가원 홈페이지에 사전예약이 가능하도록 했고 사업별 담당인력 배치로 연구자에게 편의 제공이나 상담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했다.

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다양한 기관들의 에너지 R&D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R&D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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