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낙동강전승기념식서 폭약 사고로 군인 2명 화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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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 둔치에서 열린 6·25 전쟁 낙동강지구 전투 재연행사에서 군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뉴시스]

육군 주관 행사에서 화약 사고로 군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2일 오후 3시 25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 둔치인 칠곡생태공원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개최한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하던 중, 행사 연출을 위해 폭약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한모(22) 하사와 홍모(20) 상병이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인근 순천향대 구미병원으로 이송됐다.

군 관계자는 “걱정할 만큼의 부상은 아니지만 옆구리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어 경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전투기, 수송기, TNT 폭약 등을 동원해 연합군이 낙동강을 건너온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상황을 재연하며 폭약을 터뜨릴 때 불꽃이 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1950년 8월 마산·포항 일대에서 연합군이 북한군 14개 사단을 막아낸 낙동강지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훈련에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201특공여단과 미군 장병 790여명이 참가했다. 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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