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극장 자폐아 위한 상영

미주중앙

입력

"자폐아들과 함께 편안하게 영화 보세요."

뛰어다녀도, 소리 쳐도 OK
매월 둘째·넷째 화·토요일

대형극장 체인 AMC가 자폐아를 위한 영화상영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AMC는 2007년부터 자폐아를 위해 따로 영화시간을 배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월 4차례까지 상영 횟수를 늘렸다. 현재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자폐아와 스페셜 케어가 필요한 장애아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영화관을 개방하고 있다.

영화관은 자극에 민감한 자폐아를 위해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불을 끄지 않고, 소리도 일반 영화상영 때보다 낮춘다. 또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질러도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실제로 자폐아들은 일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지난 6월에는 리걸시네마에 3세 자폐아를 데려갔던 가족이 쫓겨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 19개 관 등 전국 200여 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버뱅크(125 Palm Ave Burbank) ▶애너하임(1565 Disneyland Drive Anaheim) ▶오렌지(20 City Blvd. West, Orange) ▶아케이디아(400 S. Baldwin Avu Arcadia) ▶코비나(1414 N. Azusa Ave. Covina) ▶노워크(12300 E. Civic Center Dr. Norwalk) 등에 있는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자폐아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며 2011~2012년부터 2014년까지 80%가 증가해 45명 중 1명꼴(3~17세)로 자폐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수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