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방당국 “차량 화재와 갤노트7 관련성 못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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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사진 삼성전자]

미국에서 발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부 화재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민사회 매체 패치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소방당국의 공식 발표를 인용, 지난 5일 발생한 2005년식 지프 그랜드 체로키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갤럭시 노트 때문에 발화된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it cannot isolate a Samsung Galaxy Note7 that was reportedly left in the vehicle as the ignition source)”고 보도했다.

지난 5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58번가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갤럭시 노트7의 안전성을 두고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소방당국 측은 보도자료에서 “화재 신고 당시 갤럭시 노트7이 차에 있었다고 신고가 들어왔고, 그 당시에는 충분히 화재와 연관성에 대한 혐의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철저한 조사 끝에 소방관들은 화재와 (갤럭시 노트7의) 연관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사건은 ‘미확정(undetermined)’ 이유로 인한 화재로 결론났다. 소방당국 측은 “화재의 속성상 다양한 가능성이 있고, 이 사건은 적절한 분류를 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갤럭시 노트7은 한국과 미국 등에서 판매가 중지된 뒤 19일부터 새 제품으로 교체되고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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