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화공세 강화 한국 내 테러 가능성"|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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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일본의 산케이신문은 18일 최근 평화공세를 크게 강화하고있는 북한이 지금까지 표면적으로 위장평화공세를 벌이면서도 뒤로는 군사행동이나 테러를 자행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 북한의 이러한 양면성은 위험한 징조라고 경고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북한 평화공세 뒤의 위험징조」라는 제하의 해설기사를 통해 북한이 중근동·아프리카·중남미 등지에서 보내온 게릴라 등을 활용, 한국 내에서 테러행위를 자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북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산케이는 북한의 평화공세가 위장평화공세라는 구체적인 예로 북한이 ▲남·북한, 미3자 군사회담 ▲한반도의 비핵·평화지대 선언 등을 제안하고 ▲비 동맹권에 대한 침투를 기도하고 있으면서도 ▲한국이 계속 요구하고있는 남북대화의 재개를 거부하고 있고 ▲특히 비무장지대에서의 무기감축을 입으로는 외치면서 비무장지대 근처에 탱크·전투기·야포 등을 감춘 지하기지를 건설했으며 ▲소련과 군사유착관계를 맺고 있다고 폭로했다.
산케이는 북한은 6·25동란을 일으키기 전에도 조국의 평화통일을 운위하면서 한국을 안정시켜 놓고 허점을 찔렀으며 지난83년 랑군에서 테러를 자행할 때에도 남북한과 미의 3자 회담을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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