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숨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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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10일 서울 전농동 부림호텔 엘리베이터 사고로 숨진 금모양(17)의 어머니 김희순씨 (49·서울상계1동303) 가 16일하오6시쯤 김양의 빈소인 서울 마장동 삼성병원 영안실에서 고혈압으로 쓰러져 숨졌다.
숨진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자신의 딸이 호텔 나이트 클럽 엘리베이터에서 사고로 숨졌다는 사실을 경찰로부터 연락 받고 병원 영안실에서 김양의 시신을 확인한 뒤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지내왔다는 것.
남편 김을룡씨 (53·회사원)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딸이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남자와 함께 있다 숨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혈압이 갑자기 오르고 『더 이상 살수 없을 것 같다.』 는 말을 되풀이해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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