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맞아?"…英 실업률은 계속 하락, 취업률은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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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브렉시트(Brexitㆍ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계속 하락하고 취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이 15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7월 실업률은 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4월 5.0%에 비해서도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도 지난 5~7월 163만 명으로 직전 3개월보다 3만9000명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만 명 감소했다.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5~7월 경제활동인구(16~64세) 취업률은 74.5%로 집계됐다. 2~4월보다는 0.1%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3%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 수도 317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만9000명이나 늘었다. 이 또한 영국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1971년 이후 최고치다.

이에 대해 BBC와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은 “당초 우려와 달리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영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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