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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00:00 ~ 2023.12.10 03:38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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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29개

  • 부산 엑스포 유치 결정 D-10, 결선투표서 대역전 노린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재계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한 뒤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5일까지 2박 3일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후보로 나선 가운데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대표의 비밀 투표로 결정된다.

    2023.11.18 01:46

  • [에디터 프리즘] 여의도의 문단속

    [에디터 프리즘] 여의도의 문단속

    올해 영화계에서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한 영화로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강을 버려야 바다가 되고 꽃을 버려야 열매가 되듯 한국 정치도 문단속에 대한 기존의 잘못된 편견과 관습부터 버려야 비로소 정상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선 문을 닫아야 재난을 막을 수 있었지만 여의도의 문단속에선 반대로 문을 최대한 열어둬야 더 큰 재난을 피할 수 있다.

    2023.10.28 00:06

  • 총선의 시간 왔지만…여야 모두 비호감도 60%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조사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9%였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어느 정당도 지지율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건 그만큼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총선에선 정부·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등 두 개의 심판론이 동시에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기국회 전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국면 속에서 향후 총선 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09.02 01:30

  • 전례없는 쌍방 심판론, 정권 중간 평가냐 거대 야당 견제냐…핵심 변수는 공천 혁신

    전례없는 쌍방 심판론, 정권 중간 평가냐 거대 야당 견제냐…핵심 변수는 공천 혁신

    특히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실시돼 중간 평가의 성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모으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현 정부가 한층 힘을 받게 될 것인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유지하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정국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부터 중앙SUNDAY 정치 이슈 심층 진단·분석 코너인 ‘여의도 톺아보기’ 필진으로 활동 중인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정국의 흐름과 주요 변수들을 짚어보고 내년 총선의 향배를 전망해 봤다.

    2023.09.02 01:18

  • [에디터 프리즘] 낭만에 대하여

    [에디터 프리즘] 낭만에 대하여

    사우디 거액 제안설이 불거지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연봉만 보고)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선배 기성용의 발언을 인용한 뒤 "돈도 중요하지만 난 축구를 더 사랑한다"며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자들일수록 인격 수양도 덜 됐으면서 최소한의 리더십도 갖추지 못한 채 자리만 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여의도 주변의 공통된 평가라는 점이다. 손흥민과 메시의 낭만 축구는 대중을 환호하게 하지만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한국 중년 아재들의 권력욕은 낭만은커녕 국가적 민폐만 초래할 뿐이다.

    2023.08.19 05:26

  • 줄잇는 ‘121879 태극기 배지’ 요청

    줄잇는 ‘121879 태극기 배지’ 요청

    국가보훈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펼치는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태극기 배지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1시간40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가 하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태극기 배지(사진)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6일 태극기 배지를 착용하고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14일엔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태극기 배지를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

    2023.06.24 01:44

  • [에디터 프리즘] 기우제 정치

    [에디터 프리즘] 기우제 정치

    중국의 사상가 순자가 "기우제는 사기"라고 꼬집은 것도 같은 맥락이었지만 개인의 목숨과 부족의 운명이 달린 인디언들에게 ‘비 올 때까지 기우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여권은 "야당이 현 정부가 계속 헛발질만 하라며 매일 고사를 지내고 있다"고 비난하고 야권은 "검찰이 없는 증거를 쥐어짜며 뭐 하나 나올 때까지 기우제식 수사를 거듭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는 게 한국 정치의 현주소다. 게다가 기우제를 지내다 보면 비가 언젠간 내리게 돼있지만 한국의 정치 현실엔 내년 4월 총선이란 마지노선이 정해져 있어 주야장천 기우제 정치에만 기댈 수도 없는 상황이다.

    2023.06.17 00:26

  • 121879명…돌아오지 못한 국군 용사, 민·관 함께 끝까지 찾는다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121879명…돌아오지 못한 국군 용사, 민·관 함께 끝까지 찾는다 [업그레이드 한국 보훈]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용사 중 아직 유해가 수습되지 못한 호국영령들의 숫자이기 때문이다.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와 재학생들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보훈의 상징으로 태극기 배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께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 이유이자 책무"라며 "태극기 배지의 숫자가 ‘0’이 될 때까지 정부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3 01:20

  • 정상 외교로 지지율 오른 윤, 중도층 민심 회복 최대 숙제

    정상 외교로 지지율 오른 윤, 중도층 민심 회복 최대 숙제

    여기엔 예전과 달리 외교 외적인 발언 논란이 없었다는 점, 상대적으로 부정적 여론이 높은 한·일 정상 외교가 훨씬 주목도가 높았던 한·미 정상회담에 묻히면서 부정 변수가 상쇄되는 효과를 낳았다는 점 등이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조사해 26일 발표한 5월 넷째 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의 부정 평가는 63%로 긍정 평가(31%)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전체 부정 평가(55%)보다도 8%포인트나 높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단 지지층이 눈에 띄게 결집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 지지율도 당분간 30%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건은 정상 외교의 긍정적 효과를 최대한 내치로 연결시켜 중도층 민심을 회복하는 것으로, 이게 여권의 상반기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7 00:58

  • 윤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지지율 하락…이번에는 악순환 고리 끊고 반전 이룰까 [한·미 정상회담 D-4]

    윤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지지율 하락…이번에는 악순환 고리 끊고 반전 이룰까 [한·미 정상회담 D-4]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뉴욕 회동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지난 3월 한·일 도쿄 정상회담까지 주요 순방 때마다 플러스 효과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만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긍정 평가가 2주 전 57%에서 49%로 8%포인트 떨어진 것과 함께 자신을 중도로 규정한 응답자의 긍정 평가도 2주 새 27%에서 18%로 9%포인트 급락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3월 다섯 째주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30%로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다.

    2023.04.22 01:01

  • [에디터 프리즘] 챗GPT와 AI 국회

    [에디터 프리즘] 챗GPT와 AI 국회

    입력하면 일회성으로 답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고,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나열·제시하는 게 아니라 최적의 답변을 스스로 ‘생성’할 수 있으며, 바둑 AI처럼 특정 분야만 전문이 아니라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창작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범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파격적·혁명적 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처럼 AI가 물적 차원을 넘어 ‘넘사벽’으로 여겨지던 지적 행위마저도 스스로, 단시간에, 대량생산까지 할 수 있음이 입증되면서 "조만간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아우르는 감성 능력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2023.04.15 00:26

  • [에디터 프리즘] 쓴소리 비서관

    [에디터 프리즘] 쓴소리 비서관

    둘 다 한국 야구의 대표 스타지만 감독으론 초보라는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조언도 아끼지 않을 선배를 삼고초려해 영입한 거였다. 하지만 이후 ‘윤심’ 논란만 가중됐을 뿐 쓴소리 특보가 쓴소리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젠 한국 정치도 나만 옳고 나만 따르라는 ‘통치(統治)’의 구습에서 벗어나 민심의 쓴소리를 겸허히 받드는 ‘정치(政治)’를 복원해야 할 때다.

    2023.02.25 00:26

  • [러·우크라 전쟁 1년, 국제정치 구도 격변] “국난 앞에 똘똘 뭉친 우크라 국민, 불만 표출 본 적 없어”

    [러·우크라 전쟁 1년, 국제정치 구도 격변] “국난 앞에 똘똘 뭉친 우크라 국민, 불만 표출 본 적 없어”

    2021년 6월 대사로 부임한 김 대사는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현지를 지키며, 교민 보호와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소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대사관은 지난해 공습 후 수도 키이우를 가장 늦게 나가고 가장 먼저 들어온 대사관 중 하나다. 김 대사는 "우크라이나 장·차관과 주지사 등 고위 관료들도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이 점을 특히 고마워했다"며 "급박한 상황에도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고 남아준 한국이야말로 진정한 우방으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2023.02.04 01:04

  • “잘못된 길 바로잡지 않고 맹종하는 건 친윤 아니라 망윤”

    “잘못된 길 바로잡지 않고 맹종하는 건 친윤 아니라 망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자신을 ‘적극적 친윤’으로 규정했다. 그가 이번 설 연휴 때 직접 접한 지역 민심은 어떠했는지, 당내 일부 친윤계 의원들의 최근 행보를 ‘맹목적 친윤=망윤’이라고 비판하고 본인처럼 직언을 마다하지 않는 의원들을 ‘적극적 친윤=진짜 친윤’으로 부르는 근거는 뭔지 들어봤다. 그런 점에서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이란 신호와 함께 터널의 끝이 곧 올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

    2023.01.28 01:21

  • ‘친윤계’ 당권 장악·총선 승리 올인 전략, 변수는 여론

    ‘친윤계’ 당권 장악·총선 승리 올인 전략, 변수는 여론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친윤계’가 전당대회 승리라는 1차 관문을 넘어 총선 승리라는 2차 관문 공략에 나설 수 있을지, 이와는 별개로 출마자 교통정리 등 당권 장악을 위한 친윤계의 잇단 밀어붙이기식 행보에 과연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더욱이 최근 친윤계가 들고나온 당권 올인 전략엔 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는 게 중론인 만큼 성공 여부나 여론의 향배에 따라 윤 대통령의 2년차 국정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도 "일단 집토끼 우선 확보 전략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은 상황에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권 장악과 총선 승리를 위해 직진 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2023.01.14 01:22

  • [에디터 프리즘] 벤치 멤버와 중꺾마

    [에디터 프리즘] 벤치 멤버와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중꺾마’가 비단 우리 대표팀만의 각오는 아니었던 거였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때마다 회자되는 "들어올 땐 순번이 있지만 나갈 땐 순번이 없다"는 경구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사회의 벤치 멤버들도 당당하게 그라운드를 밟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버티고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그들에게도 희망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인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건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자 정치권의 기본 의무다.

    2022.12.24 00:26

  • 윤 대통령 지지율 3주째 올라 33%

    윤 대통령 지지율 3주째 올라 33%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실제로 후속 질문인 ‘현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데 비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절반을 넘어 윤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에 대해 지지층의 호응도는 높은 대신 중도층은 비판적·유보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시민들이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은 미흡하다고 판단한 반면 파업 중단 조치엔 공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10 01:38

  • [에디터 프리즘]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건

    [에디터 프리즘]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건

    아시타비가 그나마 상대방과 비교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젠 오직 나만 옳고 나만 선이라는 유아독존식의 ‘아집’이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는 착각을 넘어 나만 옳다는 교만이 온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아유시교(我唯是驕)라는 또 다른 사자성어를 만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나는 오늘도, 내일도 아즈위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 또한 모두의 눈을 돌리게 하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건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꿋꿋이 지탱해 온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기 때문이다.

    2022.12.03 00:26

  • [에디터 프리즘] ‘탓’하는 사회

    [에디터 프리즘] ‘탓’하는 사회

    "어느 투수가 못 던졌고 어느 야수의 실책이 컸다"는 패장의 발언은 감독의 판단 착오와 작전 미스가 패배의 더 큰 원인이었음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팬들에겐 자기변명과 책임 회피로 비칠 뿐이었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데 감독은 선수 탓, 상사는 부하 탓, 교수는 학생 탓, 선배는 후배 탓, 지휘자는 단원 탓에 아내는 남편 탓, 남편은 아내 탓까지 남 탓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 도처에 만연해 있지 않은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상징되는 자연 상태에 대한 홉스의 진단이 인류 역사상 가장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본능이 면피와 남 탓으로 표출되는 것이란 분석이다.

    2022.11.12 00:26

  • 미 중간선거 D-3 “누가 승리해도 한·미동맹 기조 유지” [미 중간선거 D-3, 미국·세계 정세 어디로]

    미 중간선거 D-3 “누가 승리해도 한·미동맹 기조 유지” [미 중간선거 D-3, 미국·세계 정세 어디로]

    조사 결과 중간선거 후 한·미동맹 관계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26명 중 16명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경제 안보 중시 정책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3명이 ‘압박이 가중되며 부정적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고 7명은 ‘한국의 외교적 대응 전략에 달려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11명은 ‘미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응답자 전원이 미국의 자국 경제 우선주의가 차기 대선 때까지 지속 또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11.05 01:31

  • “민주·공화 누가 이기든 한·미 통상 마찰 불가피…미 중심주의 차기 대선까지 지속” [미 중간선거 D-3, 미국·세계 정세 어디로]

    “민주·공화 누가 이기든 한·미 통상 마찰 불가피…미 중심주의 차기 대선까지 지속” [미 중간선거 D-3, 미국·세계 정세 어디로]

    한국, 미·중 사이 엄청난 시련 가능성 미 중간선거 이후 한·미 관계와 관련해 안보 분야에선 지금의 동맹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경제·통상 분야에선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정성철 교수는 "중간선거 이후엔 바이든을 대체하고자 하는 인물이 경쟁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고, 공화당도 이에 맞설 인물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특히 민주당의 경우 젊은 리더십 출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정한범 교수는 "민주·공화당 모두 차기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도 ‘중국 때리기’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고, 박재적 교수는 "중국도 시진핑 3연임을 정당화하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중국의 심기를 계속 건드릴 경우 중국은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2022.11.05 00:01

  • [에디터 프리즘] 디딤돌과 걸림돌

    [에디터 프리즘] 디딤돌과 걸림돌

    그런데 지금의 여당인 국민의힘은 나머지 여(餘)자를 쓰면 딱 맞을 여당(餘黨)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자가 이끄는 양떼가 양이 이끄는 사자의 무리를 이긴다"는 마키아벨리의 경구처럼 아무리 지리멸렬해도 중심을 잡아주는 지도부나 경험 많은 중진이 있으면 이처럼 갈피를 못 잡고 헤매진 않을 텐데 불행하게도 한국의 집권 여당은 여전히 ‘비상 체제’이자 컨트롤타워 부재 상태다. 국가적 위기 극복과 새 정부 국정 수행을 위한 디딤돌이 되긴커녕 걸림돌만 자초하고 있으니 지금의 이 여당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2022.10.08 00:26

  • [진격의 K-방산] 진격의 K-방산, 올 수출 150억 달러 넘본다

    [진격의 K-방산] 진격의 K-방산, 올 수출 150억 달러 넘본다

    올해 초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최근엔 폴란드와 87억6000만 달러(약 12조3000억원)에 달하는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치열한 국제 경쟁을 뚫고 잇따라 굵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72억5000만 달러(약 10조원·수주 기준)로 전년(30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올해는 폴란드 수출에 더해 말레이시아·노르웨이·호주·이집트 등과의 협상도 한창 진행 중이어서 국산 무기 수출은 역대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넘어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09.24 00:01

  • [에디터 프리즘] 3%의 소금

    [에디터 프리즘] 3%의 소금

    지금 국민의 눈에 비치는 고위 관료들의 행태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게 아니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상황이 좋아지기만 기다리는 복지부동의 전형적인 모습일 뿐이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와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총력 대응을 독려했음에도 총리와 장관·수석 등은 전장에 뛰어들긴커녕 참호 속에서 몸만 잔뜩 웅크리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 말처럼 전쟁 같은 상황에서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뛰는’ 모습을 국민의 공복들에게 바라는 게 그토록 무리한 요구인가.

    2022.09.03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