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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121879 태극기 배지’ 요청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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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호 03면

121879 태극기 배지

121879 태극기 배지

국가보훈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펼치는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태극기 배지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1시간40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가 하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태극기 배지(사진)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121879 태극기 캠페인’은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용사 중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1879명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유해를 모시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민·관이 함께 마련한 범국민 캠페인이다.〈본지 6월 3일자 1면〉

보훈부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지난 20일 온라인 앱을 통해 태극기 배지 무료 배포에 나서자 한 시간 만에 75만 명이 몰리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GS리테일은 이날 배지가 1시간40분 만에 전량 소진되자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전국의 GS25 주요 매장에서도 희망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또 국회와 경찰청·금융감독원·서울시의회·오산시 등도 태극기 배지를 일반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을 3년 전 처음 시작한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소장 이종혁 교수)와 재학생들도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태극기 배지는 물론 팔찌·티셔츠·문진 등 굿즈 상품을 기획해 네이버 해피빈과 와디즈·텀블벅 등 국내 주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공동 펀딩에 나서 하루 만에 초기 목표액의 2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수익금 전액을 보훈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부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6일 태극기 배지를 착용하고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14일엔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태극기 배지를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 보훈부는 25일 6·25전쟁 73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도 배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최정식 보훈부 소통총괄팀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국민적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 분야와 힘을 모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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