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해병이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상북도 포항의 천자봉(운제산 대왕암) 올라가는 길에서 본 빨간 표지판엔 노란색으로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 표지판을 지나가는 해병 교육생은 반드시 큰 목소리로 읽어야 합니다. 해병대는 늘 자부심을 강조합니다. 왜 그럴까요? 해병대의 주요 임무인 상륙작전은 달리 표현하면 사지(死地)로 뛰어드는 군사작전입니다. 그래서 해병은 늘 긍지를 가져야 했죠.
중앙일보가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해병대를 소개합니다. 해병대가 왜 소수정예를 지향하는지, 왜 악과 깡을 강조하는지 풀어나가겠습니다. 한마디로 ‘해병대 찬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해병대를 잘 몰랐습니다. 행동만 앞서는 마초가 득실거리는 집단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해병대는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해병대는 태생적으로 전략적입니다. 또 여성 해병의 서슬이 새파란 군대가 해병대입니다. 해병대의 진면목을 함께 들여다 보시죠.

빨간 명찰, 팔각모, 돌격머리, 세무 워커. 이것들을 보면 저절로 가슴이 벅차고, 피가 끓는 사람들은 꼭 읽으세요. 그들이 왜 가슴이 벅차고, 피가 끓는지 궁금해도 일독을 추천합니다. 미래의 해병을 꿈꾸는 청춘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소중한 사람을 해병대로 보냈다면 ‘우리가 해병이다’에서 그가 어떻게 나라를 지키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