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 "손흥민의 2골 환상적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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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의 2골은 환상적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52)가 손흥민(24·토트넘)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스토크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2골-1도움을 올리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방향만 바꾸는 왼발 절묘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1분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안 라이트는 13일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두 골은 환상적이었다. 첫번째 골은 발 측면으로 넣었다. 아름다운 마무리였고, 기술적으로 매우 멋있었다. 침착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두번째 골은 골키퍼 셰이 기븐의 위치가 다소 좋지 않았다. 손흥민의 골을 폄하하고 싶지 않다. 두 골 다 완벽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안 라이트는 선수 시절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아스널 공격수로 221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앞서 잉글랜드 축구 전설이자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인 앨런 시어러도 손흥민의 골에 대해 "아름다운 마무리다", "저 해결능력을 보라.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BBC와 ESPN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주전경쟁에 밀려 개막 후 3경기 연속 결장했고,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첫 출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향후 주전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손흥민은 15일 오전 3시45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출격을 대기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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