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너울성 파도 사고 잇따라…안전사고 주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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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안에서 너울성 파도에 의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되고있다.

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해변을 걷던 어린 형제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동생(8ㆍ속초시)은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형 A(10)군은 목숨을 잃었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A군은 동생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던 중 함께 너울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동생은 재빨리 끌어냈지만 A군은 구조하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에 의해 육상으로 인양된 A군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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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속초해양경비안전서]

너울성 파도는 저기압 등 기상현상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해 만들어지는 큰 물결이다. 뭍으로 오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일반 파도와 달리 잔잔하게 다가오다 방파제에 부딪히면 갑자기 위력이 수십 배까지 커진다.

이날과 전날 이틀동안 강원도 고성에선 3건의 너울성 파도 사고가 한꺼번에 일어났다.

9일 토성면 해상에서 초등학교생 김모(12)군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가 해경의 구조로 생명을 구했고, 같은날 천진해변에서도 스쿠버 교육을 받던 김모(50ㆍ인천)씨 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영상편집 공성룡, 영상 속초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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