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와 이종구·정운천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새누리당 호남발전을 위한 모임(새호회)’이 6일 오찬 모임을 했다.
20대 국회들어 호남에 연고를 가진 의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 모임은 지난 6월 첫 모임을 했고, 6일 오찬은 그 두번째였다.
호남 출신 이 대표가 선출됐고, 특히 지난 5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 대표가 '호남과 새누리당의 연대론'을 주장한 직후여서 이 모임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외에 이종구·정양석·정운천·조훈현·신보라 의원이 참석했고, 역시 새호회 멤버인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개인 일정때문에 불참했다고 한다.
모임의 리더격인 이종구 의원의 경우 지역구는 서울 강남갑이지만, 부친인 이중재 전 의원의 고향이 전남 보성이기때문에 그는 당내에서 호남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모임에선 새만금 개발과 관련된 대화를 많이 했고, 호남지역의 책임당원 숫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모임에선 새만금 완공 지원을 위해 당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 호남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현재 월 2000원으로 규정돼 있는 책임당원들의 당비 납부액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한다.
이 의원은 “다음 모임에선 서울에 지국을 둔 호남 지역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새누리당에 대한 호남 지역의 여론을 청취할 것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