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아시안 남성 가장 많이 번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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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1명은 밀레니얼 세대
남녀·학력별 임금 격차 여전

백인 남성 임금의 117% 수준
미국 내 노동자 1억5000만 명
서비스업 종사자 80%로 최다

1. 노조원 감소=지난 30년 동안 노조원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노조에 가입된 유급 노동자는 1954년 35%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83년 20%에서 지난해 11.1%로까지 줄었다. 하지만 연방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노조원은 최근 증가해 2012년 1440만 명에서 2015년 1480만 명으로 늘었다.

2. 노조 지지 업종=지난해 봄 6개 업종에 한해 노조 결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인 10명 중 8명(82%)이 제조.생산 노동자가 노조를 만드는 것을 찬성했다. 대중교통 관련 근로자의 노조 설립은 74%, 경찰 및 소방관은 72%, 공립학교 교사 71%, 슈퍼마켓 및 소매판매 종업원 68%, 패스트푸드 업종 근로자의 노조 결정은 62%의 지지를 얻었다.

3. 서비스업 최다=지난 7월 기준, 미국 내 1억260만 명이 프라이빗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장 노동자를 제외한 전체 노동자의 71%에 해당하는 것이다. 세부 분야별로는 교육 및 헬스 서비스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227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가 2030만 명, 소매업이 160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제조 분야에서는 1230만 명, 정부기관에서는 2220만 명이 일하고 있다.

4. 자영업과 일자리=2014년 현재 미국 전체 노동인구의 10% 가량인 1460만 명이 자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44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 내 전체 노동력의 30%를 지탱하고 있다. 자영업에서 고용하는 중간 종업원 수는 3명, 평균 종업원 수는 8.6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영업자의 25% 가량인 340만 명은 종업원 없이 혼자 일하는 1인 기업이다.

5. 밀레니얼 부상=2015년 현재 미국 노동인구의 3명 중 1명은 밀레니얼세대(18~34세)로 X세대(35~50세)를 넘어서며 가장 큰 노동력 그룹으로 떠올랐다. 밀레니얼 노동인구는 5400만 명, X세대는 5280만 명, 베이비부머는 4510만 명으로 X세대는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 중간에 낀 샌드위치 세대로 가장 큰 노동력을 차지한 기간은 3년에 그쳤다.

6. 남녀 임금차이 여전=퓨리서치가 풀타임과 파트타임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가를 낸 결과 여성이 받는 시간당 임금은 남성이 받는 임금의 83%에 그쳤다. 하지만, 젊을 수록 격차는 작아졌다. 2014년 현재 65세 이상 여성 임금은 남성의 79%, 55~64세는 78%, 45~54세는 80%, 35~44세는 84%, 25~34세는 91%를 받았으며 16~24세는 93%로 높아졌다.

인종별 임금 격차도 컸다. 시간당 21달러의 중간 임금을 받는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아시안 남성은 시간당 24달러를 받아 백인 남성의 117%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반면, 흑인 남성은 73%, 히스패닉은 69%밖에 받지 못했다. 아시안 여성은 백인 남성의 87%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았다. 백인 여성은 82%, 흑인은 65%, 히스패닉 여성은 절반(58%) 가량 밖에 받지 못했다.

7. 학력별 임금 격차=25~34세 그룹 중 대학 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는 2만 달러 이상에 달했다. 대졸 이상 임금은 1968년 평균 4만6497달러에서 2015년 5만 달러로 높아졌다. 반면 대졸 중퇴자의 임금은 68년 3만9405달러에서 2015년 3만500달러, 고교 졸업자는 3만4600달러에서 3만 달러로 줄었다.

8. 10대 노동자 감소=여름방학 동안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10대 노동자는 1990년대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10대 여름 고용률은 29.6%를 최저를 보였다가 2014년 여름 31.3%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동자는 2000년 이후 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65세 이상의 18.8%인 900만 명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 정당에 따른 임금 인상 지지율=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근로자의 82%가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자 76%가 반대했다.

10. 청년 실업자 감소=최근 3년 동안 청년 실업자가 줄었다. 2013년에는 16~29세 인구의 17%인 1100만 명이 일을 하지 않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직업훈련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2014년 16%, 2015년엔 15%로 매년 1%포인트씩 감소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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