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상대 사건전담반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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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경은 10일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외국인사건처리 전담반을 편성, 외국인상대 우범자의 특별관찰에 나서는 한편, 국제테러단의 입국방지를 위해 국제범죄조직의 동태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달말까지를 기소중지자 특별 검거기간으로 정해 이들의 재범방지에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경찰은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외국인의 밀수·마약·문화재 등의 불법거래 및 통화위조범죄가 우려되며 특히 ▲외국인 범죄조직의 공항·항만의 폭파, 항공기납치 ▲경기장시설물 ·선수촌·기자촌 숙박시설 등의 파괴행위 ▲관광안내를 빙자한 사기·공갈 및 외국인의 강 ·절도 폭력범죄가 예상돼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는 것.
◇관찰=대상자는 외국인상대 전과자 또는 우범자 7백 89명을 A·B·C급으로 구분, A급은 1대 1로 감시하고 B급은 매일 동태감시, C급은 수사 관찰한다. 시경 수사 형사과에 1개반씩 5인 1조로, 24개 경찰서에는 5인 1조로 외국인사건처리 전담반을 편성한다.
◇기소중지자 검거=각종사건 피의자·불심검문대상자·인허가 출원자 등은 전원 수배조사를 실시한다. 접객업소·가내공업 종사원전원에 대한 수배조회를 실시한다.
또 수배자는 연고지별로 관할파출소에 통보, 은신용의장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한다.
현재 기소중지자는 살인 23, 강도 2백, 절도 1천 7백 17, 폭력 4천 2백 78, 강간 2백 12, 방화 8, 사기횡령 3만 2천 7백 27, 기타 3만 7천 8백 83명 등 모두 6만 8천 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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