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김기덕 감독 신작 '그물'로 스크린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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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배우 성현아(41)가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물'은 남한에 표류해 고난을 겪게 된 북한 어부(류승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는 "성현아 씨가 '그물'에 정부기관 직원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분량은 한 장면에 불과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성현아의 연기 활동은 MBC TV 드라마 '욕망의 불꽃'(2010) 이후 6년 만이다.

성현아는 2006년 영화 '시간'에 주연 배우로 출연하며 김기덕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특별 출연 또한 그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물'은 8월 31일 개막한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김기덕 감독과 주연 배우 류승범, 이원근이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성현아는 2013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지만,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올해 6월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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