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회협의회 고문대책위 시국 성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고문대책위원회는 30일 하오2시부터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교역자·구속자 가족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시국보고회」를 갖고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총선이래 진정한 민주주의 수립을 통한 민족자주의 실현이 온국민의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열망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고 오히려 폭력으로 탄압하려는 지배권력의 교만과 어리석음이 오늘 우리 사회를 처절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비상시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중 50여명은 하오 5시쯤 보고회가 끝난 뒤 기독교회관 입구에서 「미일외세 몰아내고 예속정권 타도하자」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구호를 외치며 가두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뒤 1시간만에 자진해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