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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비싼 엘피 맛보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침저녁 찬바람이 붑니다. SNS에는 불 켜진 진공관 앰프 사진이 많이 눈에 띕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턴테이블에 엘피를 올리기 좋은 때입니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엘피는 주로 영국제입니다.

데카(Decca)의 '와이드밴드', EMI의 '화이트&골드', 콜럼비아(Columbia)의 '블루&실버' 등이 콜렉터들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엘피도 있습니다. 앙드레 레비가 연주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이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음반은 프랑스 루멘(Lumen)에서 발매됐군요.

엘피의 높은 가격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연주가 좋은 것도 물론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희소성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소량을 찍으면 귀해지는 것이죠.

오늘 아침엔 비싼 엘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레비가 연주하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5번과 3번입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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