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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 입고, 버클 도트백 메고, 롱 부츠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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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안한 면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블랭킷 판초를 걸치면 멋스럽게 보인다. 왼쪽 제품은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버버리 버클 토트백.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다. 무더위가 모두 물러가지 않았지만 패션 피플에겐 가을 패션 아이템을 구입할 때다. 패션업계가 새롭게 주목하는 올가을 패션 스타일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미 강조한 올가을 패션

"체크 무늬에 앞부분 뚫려 세련미 더한 ‘블랭킷 판초’ 티셔츠·청바지와 어울려"

지난해 주목 받은 여성 패션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다소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놈코어 룩’이었다. 올해는 섬세한 장식이 들어가거나 디자인 측면에서 여성미를 극대화하는 ‘로맨틱 룩’이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어깨와 상체를 감싸는 의상인 ‘판초(Poncho)’와 단색 가죽 가방에 반짝이는 버클을 장식해 여성미를 더한 ‘버클 토트백’을 꼽을 수 있다.

승마용 담요 본뜬 디자인 첫선
영국의 대표 패션 브랜 드 ‘ 버버리(BURBERRY)’가 올가을 신상품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판초
와 버클 토트백을 출시했다. 버버리는 1980년 대 후반부터 꾸준히 판초를 선보여 왔다.
  그동안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은 고급 모직물인 캐시미어에 구멍을 뚫고 그곳에 머리를 내어 입을 수 있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판초를 내놨다.
  최근엔 영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한 승마용 블랭킷(담요)을 디자인에 착안한 ‘블랭킷 판초’를 새롭게 출시했다. 종전까지 출시된 판초와 달리 앞이 뚫려 티셔츠나 재킷 등과 같은 아우터 위에도 편리하게 걸칠 수 있다. 특히 깔끔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체크무늬로 세련미를 더했다. 흰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블랭킷 판초를 두르면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블랭킷 판초는 어깨부터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상체가 두꺼운 사람의 단점을 가릴 수도 있다. 이 때 무릎 위로 올라오는 롱 부츠나 발목을 감싸는 워커 같은 신발과 함께 연출하면 좋다.
  버버리 판초의 소재로 사용되는 캐시미어는 1797년 설립된 스코틀랜드의 공장에서 장인들의 정교한 수작업으로 40여 개의 전통적인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이번에 출시한 블랭킷 판초도 스코틀랜드의 공장에서 직조된 캐시미어와 울소재로 만들어졌다.
  버버리는 새로운 스타일의 판초를 선보이며 이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에 최대 세 글자까지 영문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모노그래밍 서비스’를 진행한다. 버버리 매장에서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하고 그 위에 이니셜을 새겨 나만의 판초를 제작할 수 있다.

금빛 버클 장식 돋보이는 토트백
반짝이는 금색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토트백도 다양하다. 버버리의 버클 토트백은 트렌치 코트의 벨트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색상에 버클 장식으로 섬세함을 더했다. 가방 끈은 버버리 브랜드를 상징하는 체크 무늬인 ‘하우스체크’로 디자인했다.
  소재는 버버리 고유의 가죽인 그레이니 레더를 사용했다. 그레이니 레더는 인공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특유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살린 송아지 가죽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색상은 블랙과 블루 카본 등 기본 색상을 비롯해 다크 플럼, 유칼립투스 그린, 더스티 핑크, 라임스톤 등 총 여섯 가지다. 가방끈은 탈·부착할 수 있어 어깨에 메는 숄더백과 가볍게 손으로 들 수 있는 토드백 등 두 가지로 연출할 수 있다.
  블랭킷 판초와 버클 토트백은 서울 청담동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을 비롯한 전국 버버리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버버리 공식 홈페이지(Burberry.com)에서도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컬렉트인스토어(collect-in-store)’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080-700-8800.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버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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