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개헌만이 민주화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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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원홍 문공장관은 24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주관 언론인토론회에서 「민주주의의 발전과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대통령직선제개헌이 곧 민주화라고 주장하는 야권의 목소리는 정권담당자만의 변경과 통치권자의 선출방식을 바꾸면 모든 부문의 민주화가 이루어진다는 단순논리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어떤 특정정파나 특정정치인이 정권을 잡기만 하면 모든 민주화가 이루어진다는 주장으로서 국가발전을 위한 원대한 민주화구상은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좌경학생들의 최종 목표는 민중논에 입각하여 폭력혁명을 통해 민중민주주의 정부를 수립, 민중계급이 프롤레타리아독재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목표아래 이들은 최종 목표달성을 위해 야권세력과 일시적으로 연합, 야권의 민주화 주장을 차용함으로써 현정부 타도, 나아가 체제전복을 기도하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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